'승장' 이강철 감독 "kt팬과 기쁨 만끽…내일도 좋은 예감"

스포츠뉴스

'승장' 이강철 감독 "kt팬과 기쁨 만끽…내일도 좋은 예감"

베링 0 575 2021.11.14 18:05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철 kt 감독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철 kt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경기 시작 전 kt 이강철 감독이 관중석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강철(55) kt wiz 감독은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승리한 뒤 kt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경기 뒤 총평에서도 이 감독은 '팬과 함께한 승리'를 강조하며, 기뻐했다.

kt는 1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 KS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었다.

2015년 1군 무대에 합류한 kt는 창단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S에 직행했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KS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수원에서 이곳까지 원정 오신 팬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올해 KS는 추운 날씨에 대비해, 고척돔에서만 치른다.

kt 팬들은 홈 수원에서 경기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고척으로 모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PO 4경기(1승 3패)만 치르고 가을 무대에서 퇴장한 kt는 1년 사이 더 강한 팀으로 성장했다.

이 감독은 "(10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극적으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감'을 느꼈다"며 "내일 KS 2차전을 떠올려도 좋은 예감이 든다"고 웃었다.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많다.

KS 1차전 MVP 쿠에바스
KS 1차전 MVP 쿠에바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가 kt의 4-2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이날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kt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왼팔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2021.11.14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7⅔이닝 7피안타 1실점)는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사실 구위는 지난달 1위 결정전이 더 좋긴 했다"며 "사실 쿠에바스의 완투까지도 생각했는데 투구 수가 100개에 이른 터라 8회 2사 후에 교체했다. 우린 선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쿠에바스가 오늘 그 예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결승 홈런을 친 배정대를 떠올리며 "타순을 올릴까 고민할 정도로 훈련 때 배정대의 타격감이 좋았다. 그래도 배정대 덕에 하위타순이 좋아질 수 있으니 7번에 뒀다"며 "큰 경기에서는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 오늘도 정대가 7회에 친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정대가 더그아웃 분위기도 살렸다"고 흐뭇해했다.

이 감독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그는 "KS를 시작하기 전에 '모두가 번트를 할 수 있다'고 선수단에 전달했다. (4회 무사 1, 2루에서) 재러드 호잉이 상대가 높은 공을 던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며 "강백호에게 '너는 팀 타선의 중심이다. 상황에 따른 타격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강백호가 팀이 원하는 타격을 해줬다"고 밝혔다.

'막내 구단' kt는 '가을 타짜' 두산과 상대할 때도 주눅 들지 않았다.

사령탑으로는 처음 KS 무대에 선 이강철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이 감독은 "(두산이 실책 2개를 범했는데) 우리는 실책 없이 1차전을 마쳤다"며 "수비만 봐도 우리가 편안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 내일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73 'KS 첫 승' 이강철 kt 감독 "고영표 투입 시점 잘 잡아야" 야구 2021.11.15 562
2572 KBL 유망 선수 해외 연수 프로젝트에 김승우·권민 선발 농구&배구 2021.11.15 214
2571 오타니 "후반기 고전했지만, 많은 것 느낀 행복한 1년" 야구 2021.11.15 599
2570 NBA 애틀랜타, 디펜딩챔프 밀워키 꺾고 6연패 탈출…영 42점 농구&배구 2021.11.15 239
2569 여자축구 지소연 등 뉴질랜드와 2연전 출격…벨 감독 복귀 미정 축구 2021.11.15 552
2568 프로축구 10월 가장 역동적인 골에 광주 이희균 발리슛 축구 2021.11.15 545
2567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 모교 포철고에 3천만원 기부 축구 2021.11.15 534
2566 코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김세영은 연장 첫 패배(종합2보) 골프 2021.11.15 1057
2565 이랜드·인천 통합축구팀, K리그 유니파이드컵 '첫 번째 승리자' 축구 2021.11.15 574
2564 두산, KS 1차전 뼈아픈 실책 2개…PS 8경기서 야수 실책 10개(종합) 야구 2021.11.15 572
2563 프로야구 키움, 벌금과 감독·단장 기금 모아 2천500만원 기부 야구 2021.11.15 579
2562 [프로농구전망대] '준휴식기' 돌입…순위 싸움 변수 될까 농구&배구 2021.11.15 215
2561 '전 SK 투수' 산체스, 요미우리와 재계약 불발…SSG 복귀 수순? 야구 2021.11.15 588
2560 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징검다리, 손흥민에 달렸다 축구 2021.11.15 567
2559 日 언론 "김영권, 울산 이적 결정"…울산 "계약은 아직" 축구 2021.11.15 5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