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vs 코다, 18일 개막 최종전서 올해의 선수 '정면 대결'

스포츠뉴스

고진영 vs 코다, 18일 개막 최종전서 올해의 선수 '정면 대결'

베링 0 1,031 2021.11.15 08:03

고진영, 최근 6개 대회 우승 세 번…코다는 하반기 첫 우승으로 반격

고진영
고진영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진영(26)과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과 각종 LPGA 투어 개인상 부문 승자를 정하는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코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17번 홀(파4) 트리플보기로 선두에 2타 차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으나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 김세영(28)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프슨(미국)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13언더파 267타를 치고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펠리컨 챔피언십 결과로 올해 고진영과 코다의 경쟁에서는 코다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0.004점 차이로 고진영을 앞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코다는 15일 자 랭킹에서 고진영과 간격을 더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금 부문에서도 이 대회 우승 상금 26만2천500 달러를 더해 223만7천157 달러가 됐다. 2위 고진영과는 이 대회 전까지 간격이 1만8천 달러 정도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23만 5천 달러 차이로 벌어졌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이 대회 전까지 고진영이 1위였으나 이번 결과로 코다가 191점으로 1위, 고진영은 181점으로 2위가 됐다.

평균 타수는 코다가 68.85타로 1위, 고진영은 69.03타로 2위지만 둘 다 시즌 규정 라운드 수인 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시즌이 끝나면 현재 4위인 리디아 고(69.39타)가 1위가 될 것이 유력하다.

넬리 코다
넬리 코다

[AFP=연합뉴스]

이제 LPGA 투어 2021시즌에 남은 대회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뿐이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나 돼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이 2연패를 달성하면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또 우승자에게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 준우승자 12점을 주기 때문에 역시 고진영이 우승하면 자력으로 올해의 선수가 된다.

나란히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이나 코다가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5승)로 시즌을 마친다.

세계 랭킹은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고진영이 최종전 우승을 한다면 다시 코다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2년 전에 올해의 선수가 됐지만 또 하면 좋겠다"며 "최근 대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다 역시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이제 다음 주 대회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진영은 9월부터 최근 6개 대회에 나와 우승 3회, 준우승 1회, 공동 6위 2회 등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이에 맞서는 코다는 6월까지 3승에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이다가 7월 이후로는 10위 내 입상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재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58 이재영 그리스서 귀국…검진 후 왼쪽 무릎 수술·재활 예정 농구&배구 2021.11.15 234
2557 "한국 댄서들 정말 멋있어"…아이키, KS 2차전 시구 야구 2021.11.15 591
2556 프로농구 DB, 메이튼 대체로 NBA 출신 오브라이언트 영입 농구&배구 2021.11.15 271
2555 '빅게임' 즐기는 쿠에바스, 박건우와 포옹·피렐라와는 농담 야구 2021.11.15 621
2554 남자부 순위는 자고 나면 바뀌는데…여자부는 벌써 양극화 농구&배구 2021.11.15 255
2553 미컬슨, 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시즌 챔피언은 랑거 골프 2021.11.15 1077
2552 두산, KS 1차전 치명적인 실책 2개…올해 PS 8경기서 실책 10개 야구 2021.11.15 596
2551 세르비아, 포르투갈 꺾고 WC 본선행…유럽예선 '극장골 잔치' 축구 2021.11.15 575
2550 KS1차전서 물꼬 트고 쐐기 박은 강백호의 전략적인 밀어치기 야구 2021.11.15 585
열람중 고진영 vs 코다, 18일 개막 최종전서 올해의 선수 '정면 대결' 골프 2021.11.15 1032
2548 세계 1위 코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김세영은 2위(종합) 골프 2021.11.15 1024
2547 [LPGA 최종순위] 펠리컨 챔피언십 골프 2021.11.15 1037
2546 세계 1위 코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김세영은 2위 골프 2021.11.15 1015
2545 [PGA 최종순위] HP 엔터프라이즈 휴스턴오픈 골프 2021.11.15 1055
2544 코크랙, PGA 투어 휴스턴오픈 우승…임성재는 공동 19위 골프 2021.11.15 10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