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차전서 물꼬 트고 쐐기 박은 강백호의 전략적인 밀어치기

스포츠뉴스

KS1차전서 물꼬 트고 쐐기 박은 강백호의 전략적인 밀어치기

베링 0 584 2021.11.15 08:15

1위 결정전서도 밀어쳐 결승타…안타 방향도 왼쪽이 가장 많아

3안타 4출루 1타점 1득점, 맹타 강백호
3안타 4출루 1타점 1득점, 맹타 강백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2루에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에서 포효하고 있다. 2021.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t wiz 간판타자 강백호(22)는 14일 kt의 4-2 승리로 끝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가려진 영웅이었다.

경기 후 눈부시게 역투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좌월 솔로 홈런으로 흐름을 바꾼 배정대가 승리의 투타 주역으로 선정됐다.

인상적인 장면에서 두 선수에게 밀렸지만, 강백호의 활약상도 빼어났다.

그는 3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올리며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화끈하게 치렀다.

선취점의 물꼬를 트고 경기에 쐐기를 박은 두 개의 안타가 강백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두 안타 모두 밀어서 친 안타라는 점이 눈에 띈다.

강백호, 이번에는 안타 출루
강백호, 이번에는 안타 출루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4회말 kt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익수 오른쪽에 안타를 친 뒤 1루로 나가고 있다. 2021.11.14 [email protected]

0-0인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강백호는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높은 커브를 밀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유한준의 타구를 더듬은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실책, 재러드 호잉의 보내기 번트에 한 베이스씩 진루한 강백호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kt의 역사적인 한국시리즈 첫 득점을 올렸다.

3-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선 두산 왼손 불펜 투수 이현승의 초구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3루수 옆을 꿰뚫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타점을 수확했다.

강백호의 적시타로 kt는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승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프로 4년 차인 강백호는 올해 데뷔 후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안타 179개를 쳤다. 타점도 최다인 102개를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중심 타자로서 볼 카운트 상황에 맞게 스윙할 정도로 진화한 강백호를 칭찬했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선 스윙을 줄여 정확하게 맞히는 데 주력하는 강백호의 모습이 성장한 증거라고 평했다.

강백호
강백호 '1점이요'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 초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10.31 [email protected]

야구 통계사이트인 스태티즈에 따르면, 강백호는 올해 완벽한 부챗살 타법을 뽐냈다. 특히 밀어서 친 안타가 64개로 가운데 방향(57개), 우익수 방면(58개) 안타보다 많다.

좌우타자 공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려면 좌타자는 좌중간, 우타자는 우중간으로 밀어쳐야 한다는 게 이 바닥의 격언이다. 언제든 당겨칠 수 있는 파워 히터 강백호는 밀어친 타격으로 더 많이 출루했다.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도 강백호는 6회 2사 1, 3루에서 밀어서 친 좌전 적시타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고 kt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안겼다.

강백호는 올해 좌·우·언더핸드 등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타율 0.331 이상을 때렸다. 특히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 이후 몰린 상황에서도 0.305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했다.

완성형 타자가 된 강백호를 어떻게 막느냐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최대 숙제가 될 것 같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58 이재영 그리스서 귀국…검진 후 왼쪽 무릎 수술·재활 예정 농구&배구 2021.11.15 234
2557 "한국 댄서들 정말 멋있어"…아이키, KS 2차전 시구 야구 2021.11.15 591
2556 프로농구 DB, 메이튼 대체로 NBA 출신 오브라이언트 영입 농구&배구 2021.11.15 271
2555 '빅게임' 즐기는 쿠에바스, 박건우와 포옹·피렐라와는 농담 야구 2021.11.15 621
2554 남자부 순위는 자고 나면 바뀌는데…여자부는 벌써 양극화 농구&배구 2021.11.15 254
2553 미컬슨, 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시즌 챔피언은 랑거 골프 2021.11.15 1077
2552 두산, KS 1차전 치명적인 실책 2개…올해 PS 8경기서 실책 10개 야구 2021.11.15 595
2551 세르비아, 포르투갈 꺾고 WC 본선행…유럽예선 '극장골 잔치' 축구 2021.11.15 575
열람중 KS1차전서 물꼬 트고 쐐기 박은 강백호의 전략적인 밀어치기 야구 2021.11.15 585
2549 고진영 vs 코다, 18일 개막 최종전서 올해의 선수 '정면 대결' 골프 2021.11.15 1030
2548 세계 1위 코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김세영은 2위(종합) 골프 2021.11.15 1024
2547 [LPGA 최종순위] 펠리컨 챔피언십 골프 2021.11.15 1037
2546 세계 1위 코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김세영은 2위 골프 2021.11.15 1015
2545 [PGA 최종순위] HP 엔터프라이즈 휴스턴오픈 골프 2021.11.15 1055
2544 코크랙, PGA 투어 휴스턴오픈 우승…임성재는 공동 19위 골프 2021.11.15 10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