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타이틀 경쟁 주인공들 "욕심내지 않겠다" 한목소리

스포츠뉴스

KLPGA 타이틀 경쟁 주인공들 "욕심내지 않겠다" 한목소리

베링 0 1,017 2021.11.11 16:18
대상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박민지(왼쪽)과 임희정.
대상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박민지(왼쪽)과 임희정.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욕심내지 않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신인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은 12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결판난다.

박민지(23)와 임희정(21)은 대상을 놓고 이 대회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리고, 송가은(20)과 홍정민(19)이 벌이는 신인왕 레이스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또 장하나(29)가 선두를 달리는 평균타수 부문 1위도 이 대회 마지막 날 결정된다.

그러나 타이틀 경쟁에 나서는 이들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1일 한결같이 "욕심내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타이틀 욕심을 내려놓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출사표로 내세운 모양새다.

10위 이내에만 들면 대상을 받는 박민지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 타이틀에 대해선 크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이미 올해 좋은 일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강한 자기 최면을 걸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대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임희정은 "받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욕심은 안 난다. 6승을 한 박민지 선수와 경쟁하고 있는 것만도 좋을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마무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니까 끝까지 희망을 품겠다"고 실마리는 놓지 않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신인왕을 다투는 송가은(왼쪽)과 홍정민.
신인왕을 다투는 송가은(왼쪽)과 홍정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인왕 레이스 1위 송가은은 "신인왕이 생애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런 부담을 코스에 갖고 들어가면 내 플레이를 잘 보여주지 못 것 같아서 이번 대회 때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가은을 뒤쫓고 있는 홍정민은 "신인상은 의식 않겠다. 추격하는 처지라서 편하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면서도 "신인상 포인트가 많이 좁혀져 있는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평균타수 1위를 노리는 장하나는 "우승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게 최저타수상이 된다. 욕심을 안 부리고 싶지만, 좀 욕심을 부려야 될 시점인 듯하다"고 의욕적인 각오를 내놨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2)은 "타이틀 방어 대회에서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는 꼭 좀 잘해서 또 타이틀 방어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78 한화 워싱턴 타격코치, MLB 컵스로 이적…세부 계약 조율 중 야구 2021.11.11 563
2377 kt 박경수 "고교 1학년 이후 첫 우승 도전…맺혔던 것 풀고파" 야구 2021.11.11 564
2376 [저녁잇슈]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야구 2021.11.11 642
열람중 KLPGA 타이틀 경쟁 주인공들 "욕심내지 않겠다" 한목소리 골프 2021.11.11 1018
2374 전 일본축구 대표 다마다, 11월 11일 11시 11분에 은퇴 발표 축구 2021.11.11 572
2373 NBA 골든스테이트, 6연승으로 10승 선착…피닉스도 6연승 질주 농구&배구 2021.11.11 243
2372 프로야구선수협회, 故 최동원 10주기 맞아 1천111만원 기부 야구 2021.11.11 525
2371 프로축구연맹, 넥슨과 'e스포츠 공동마케팅' 업무 협약 축구 2021.11.11 569
2370 kt 이강철 감독 "최대 7번 싸워야 하는 KS, PO와 다를 것" 야구 2021.11.11 563
2369 황희찬 "부천 저소득층 위해 써달라" 6천만원 기부 축구 2021.11.11 552
2368 명문구단 여자축구 선수, 주전 경쟁자 청부폭력 혐의 체포[영상] 축구 2021.11.11 595
2367 야스민의 결정력·높은 블로킹·끈끈한 수비…현대건설의 도약 농구&배구 2021.11.11 217
2366 프로야구 LG, 김동수 2군 감독과 결별 야구 2021.11.11 582
2365 [권훈의 골프확대경] 미국 명문대 골프 장학생이 된 최경주 차남 골프 2021.11.11 1046
2364 대구FC 정태욱·조진우, 지역 특수학교서 '축구 멘토링' 축구 2021.11.11 52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