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아레즈 vs 두산 최원준, 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스포츠뉴스

LG 수아레즈 vs 두산 최원준, 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베링 0 524 2021.11.03 10:01

미란다 이탈한 두산은 토종 에이스, LG는 충분히 쉰 외국인 선수 내세워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 수아레즈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 수아레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왼손 외국인 에이스 앤드루 수아레즈(29)와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토종 에이스 최원준(27)이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한다.

현재 양 팀이 내밀 수 있는 최상의 선발 카드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와 4위 두산 베어스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준PO 1차전을 펼친다.

3전 2승제 초단기전에서 1차전 결과는 아주 중요하다.

3전 2승제로 열린 역대 17차례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은 모두 PO에 진출했다.

LG는 10월 2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몸 상태와 구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아레즈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수아레즈의 올 시즌 승률 1위(0.833)이다.

왼쪽 이두근, 등 근육 통증 탓에 규정이닝(144이닝)에 30이닝 가까이 모자란 115⅓이닝만 던졌지만, 건강할 때의 수아레즈는 KBO리그 최정상급 구위를 과시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올렸다.

정규시즌 말미에 왼쪽 이두근 통증을 느껴 LG 구단을 불안하게 했지만, 10월 27일 한화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후 7일을 쉬고서 준PO 1차전에 등판해 체력에 여유도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숨 가쁘게 달린 케이시 켈리를 2차전 선발로 정하고, 충분히 쉰 수아레즈에게 1차전을 맡겼다.

수아레즈는 두산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4월 17일 첫 대결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5월 6일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6월 11일에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하고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7타수 4안타(0.571)로 수아레즈에 가장 강했다.

박건우(7타수 3안타), 강승호(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양석환(8타수 3안타 2타점)도 수아레즈를 상대로 잘 싸웠다.

두산 선발 최원준 역투
두산 선발 최원준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1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통증 탓에 아직 투구 훈련을 재개하지 못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PO도 미란다 없이 치를 계획이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최원준은 올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 두 자릿수 승리(10승 2패)를 거둔 최원준은 올해 토종 에이스로 부상하며 개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는 가을 무대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최원준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 9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6.48)으로 고전했다.

최원준은 2021시즌을 앞두고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느낀 게 많다. 높은 벽도 실감했다"며 "단조로운 투구는 타자들이 집중력이 높아진 포스트시즌에서는 통하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두산은 '경험을 쌓은' 최원준의 달라진 가을 투구를 기대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LG전에 한 차례만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에도 LG전에서 6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8로 잘 던졌다.

최근 2년 동안 최원준을 가장 힘들게 한 LG 타자는 홍창기다.

홍창기는 5타수 2안타 2볼넷으로, 7타석에서 총 4번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작년과 올해 최원준과의 대결에서 6타수 2안타 1홈런을 치고 2타점을 수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68 여자농구 '2강' KB vs 우리은행, 4일 시즌 첫 맞대결 농구&배구 2021.11.03 227
1867 프로축구 제주, 6일 홈경기서 조용형 은퇴식 개최 축구 2021.11.03 500
1866 두산 김태형 감독, 초보 감독 도장 깨기? 지략 대결도 눈길 야구 2021.11.03 574
1865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16개국 확정…'박항서호' 베트남 합류 축구 2021.11.03 501
1864 [부고] 고강인(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홍보팀 매니저) 씨 부친상 야구 2021.11.03 611
열람중 LG 수아레즈 vs 두산 최원준, 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2021.11.03 525
1862 PGA 투어, 2022년부터 야디지북에 담길 정보 대폭 제한 골프 2021.11.03 1031
1861 "일본 차량은 출입 안 됩니다"…골프장서 때아닌 노재팬 논란 골프 2021.11.03 1074
1860 '굿바이! 인디언스'…MLB 클리블랜드, 홈구장 사인판 철거 시작 야구 2021.11.03 568
1859 두산 출신 김현수와 LG 출신 양석환이 펼칠 잠실 준PO 드라마 야구 2021.11.03 545
1858 축구계 거두 블라터·플라티니, 25억 횡령 혐의로 결국 법정에 축구 2021.11.03 498
1857 김광현 잡을 생각 없는 세인트루이스…"최대 과제는 선발 영입" 야구 2021.11.03 528
1856 햄스트링·무릎 좋지 않은 메시, UCL 라이프치히 원정 제외 축구 2021.11.03 500
1855 호날두, 멀티골로 맨유 구출…아탈란타와 UCL서 2-2 무승부 축구 2021.11.03 512
1854 너무나 익숙한 LG-두산의 6번째 가을 야구 더그아웃 시리즈 야구 2021.11.03 53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