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역사 쓰는 이강철 감독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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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사 쓰는 이강철 감독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

베링 0 539 2021.10.31 18:24
정규시즌 우승 kt, 팬들이게 인사
정규시즌 우승 kt, 팬들이게 인사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t가 1-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나서 kt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0.31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강철(55) 감독이 프로야구 kt wiz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위권을 맴돌던 '10번째 구단' kt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 중위권(2019년 6위)으로 도약하더니,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2020년 2위)에 이어 2021년 정규시즌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강철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31일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잘 준비해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kt 야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연출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76승 9무 59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kt와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팀을 정하는 단판 승부를 펼쳤다.

여러 여건은 kt 쪽에 불리했다.

9월 말까지 2위권과 5게임 이상 격차를 뒀던 kt는 시즌 말미에 추격을 허용해 145번째 경기를 치러야 했다.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더블헤더를 포함해 5경기를 치르느라, 투수진 운영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공 108개를 던진 윌리엄 쿠에바스를 사흘 만에 선발로 내세우는 고육지책을 썼다.

반면 삼성 선발은 8일을 쉬고 등판한 원태인이었다.

그러나 쿠에바스가 7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강백호가 6회 찾아온 단 한 번의 찬스에서 결승타를 치면서 kt는 구단 역사상 가장 값진 1승을 챙겼다.

'이겼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t가 1: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나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0.31 [email protected]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대구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많은 생각에 잠겼던 이강철 감독은 31일 경기 뒤 근심을 내려놓고, 선수들과 환하게 웃었다.

'kt wiz 2021 KBO 정규시즌 창단 첫 우승!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현수막 앞에서 기념 촬영도 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은 구단과 팬, 선수가 '팀 kt'를 이뤄 이룬 성과"라고 '삼위일체로 거둔 우승'을 강조했다.

그는 "쿠에바스가 이틀 휴식 후 등판해서 힘들었을 텐데 팀을 위해 희생했다. 정말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쿠에바스에 이어 나온 박시영, 김재윤도 접전 상황에서 완벽히 막아줬다. 포수 장성우의 투수 리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백호가 한 번의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최고참 유한준을 포함해 박경수, 황재균 등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정말 잘했다"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 감독은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 구현모 대표와 남상봉 사장, 이숭용 단장 등 프런트에 감사하다"라고 구단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2015년 1군 무대에 합류한 kt는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9위)에 그쳤고, 2018년에도 9위에 머물렀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년 6위로 도약하더니, 2020년에는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kt는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은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뿐이다. 이 감독의 목표도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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