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비난받던 샌프란시스코 스넬, 시즌 1승이 첫 노히트노런

스포츠뉴스

'먹튀' 비난받던 샌프란시스코 스넬, 시즌 1승이 첫 노히트노런

베링 0 62 08.04 01:21
천병혁기자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블레이크 스넬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블레이크 스넬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지난해까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뛰다 올 시즌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한 식구가 된 블레이크 스넬(31)이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스넬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 11개를 뽑으며 볼넷은 3개를 허용한 스넬은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승리하면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던 스넬은 2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노히트 게임은 물론 완투 경기조차 없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와 6천200만달러에 2년 계약을 맺었다.

블레이크 스넬
블레이크 스넬

[AP=연합뉴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전반기에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스넬은 7월까지 10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단 1승도 없이 3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ERA) 5.10을 기록했다.

'먹튀'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넬은 8월 첫 등판 경기에서 신시내티를 상대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노히트 게임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좌완 강속구 투수인 스넬은 이날 최고시속 158㎞의 빠른 공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면 신시내티 타자들을 봉쇄했다.

스넬의 노히트노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3호이자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18호 기록이다.

스넬은 경기 뒤 "7회에 조금 피곤함을 느꼈는데 전광판을 보니 노히트노런이 눈에 보였다"라며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723 오타니, MLB 데뷔 후 첫 30홈런-30도루 달성…오클랜드전 3도루 야구 08.05 55
50722 윤이나, KLPGA 징계 해제 15개 대회 만에 우승(종합) 골프 08.05 53
50721 폭염에도 강행한 프로야구…잠실서만 관중 4명 구급차로 이송 야구 08.05 58
50720 프로야구 잠실·울산 경기 폭염으로 취소…대전은 우천 취소(종합) 야구 08.05 57
50719 [올림픽] 미국 남자농구, 3연승으로 8강 진출…브라질과 격돌(종합) 농구&배구 08.05 53
50718 '이재현 투런포' 삼성, 사사구 13개 남발한 SSG 꺾고 4연승 야구 08.05 56
50717 "노령층 주고객인데…" 광주 파크골프장 폭염 대책 주먹구구 골프 08.05 46
50716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8-3 SSG 야구 08.05 55
50715 폭염에 무너지는 마운드…쿠에바스 1이닝·김광현 3이닝 강판 야구 08.05 54
50714 윤이나, KLPGA 제주 삼다수 대회서 시즌 첫 승 골프 08.05 49
50713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15-5 kt 야구 08.05 53
50712 다승 1위 헤이수스의 체력 관리 비결…의사 아내의 '맞춤 식단' 야구 08.04 61
50711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08.04 57
50710 김도영, 역전 투런포 폭발…최연소 '30-30'에 홈런 1개 남았다 야구 08.04 62
50709 김도영, 역전 투런포 폭발…KIA, 한화 꺾고 4연패 탈출(종합) 야구 08.04 6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