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망대] 공동 4위가 네 팀…허리싸움 후끈

스포츠뉴스

[프로농구전망대] 공동 4위가 네 팀…허리싸움 후끈

베링 0 323 2021.12.20 11:30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현대모비스 경기 점프볼 장면.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현대모비스 경기 점프볼 장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3라운드 중반을 지나는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순위싸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공동 4위가 네 팀이나 될 정도로 중위권 다툼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9연승의 신바람을 낸 수원 kt가 19일 현재 18승 6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가운데 2위 서울 SK(16승 7패)와 3위 안양 KGC인삼공사(14승 9패)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 밑에 4위만 네 팀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 DB, 고양 오리온,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5할 승률에 못 미치는 11승 12패의 성적으로 4위 자리를 나눠 갖고 있다.

3위를 달리기도 했던 오리온이 최근 4연패에 빠져 4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처지가 됐고, 8위까지 떨어졌던 DB는 2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다시 중위권 경쟁에 끼어들었다.

현재 공동 4위 팀과 선두 kt와는 6.5경기 차이가 난다. 3위 인삼공사에도 3경기 차로 뒤져 있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져 8위로 내려앉은 전주 KCC(10승 14패)와 4위 팀 간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해 KCC도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역대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중위권 다툼이 유난히 치열했던 때는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 등을 들 수 있다.

2007-2008시즌에는 동부(현 DB)가 독주하다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기도 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은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질 만큼 중위권 싸움으로 피를 말렸다.

SK,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29승 25패(승률 0.537)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상대 전적을 따져 SK가 5위, LG가 6위, 전자랜드가 7위를 차지했다.

전자랜드는 승률 5할을 훌쩍 넘기고도 '봄 농구'는 구경만 해야 했다.

이듬해 2008-2009시즌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때도 LG, 전자랜드,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 세 팀이 29승 25패로 정규리그 승패가 똑같았다.

세 팀 간 상대 전적도 6승 6패로 같아서 결국 상대 공방률까지 비교해 LG, 전자랜드, KT&G 순으로 5∼7위가 나뉘고 희비도 엇갈렸다.

올 시즌은 아직 갈 길이 멀어 지금의 중위권 싸움이 끝까지 이어지리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지난 시즌 이맘때도 서울 삼성, SK, 부산 kt(현 수원 kt), 현대모비스, 전자랜드까지 무려 5개 팀이 나란히 11승 11패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선두 KCC와 3경기 차였다.

하지만 이 중 현대모비스(2위)와 kt(6위)만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삼성, SK, DB는 7∼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본격적인 순위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주에도 공동 4위 팀에는 만만찮은 여정이 기다린다.

현대모비스는 공동 4위 팀 오리온(24일), 한국가스공사(26일)와 연이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를 만나기 전 인삼공사(21일·원정)부터 넘어야 한다.

DB는 SK(22일·홈)와 대결한다.

한편, 1·2위를 달리는 '통신 라이벌 kt와 SK는 26일 수원kt아레나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혀온 두 팀 간 지난 두 번의 격돌에서는 SK가 모두 웃었다. SK는 kt가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다만,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는 kt 에이스 허훈이 발목 부상 여파로 뛰지 못했다. 허훈도, kt도 이번 SK전을 벼르고 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0일(월) = LG-삼성(19시·창원체육관)

◆ 21일(화) = 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19시·안양체육관)

◆ 22일(수) = DB-SK(19시·원주종합체육관)

◆ 23일(목) = kt-KCC(19시·수원kt아레나)

◆ 24일(금) = 오리온-현대모비스(19시·고양체육관)

◆ 25일(토) = LG-DB(창원체육관)

SK-삼성(잠실학생체육관·이상 15시)

인삼공사-KCC(17시·안양체육관)

◆ 26일(일) =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대구체육관)

kt-SK(수원kt아레나·이상 15시)

오리온-삼성(17시·고양체육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93 [프로야구 수원전적] SSG 6-2 kt 야구 01:23 3
52192 '김광현 역투·박지환 홈런' SSG, 6연승…한 달 만에 5위 도약 야구 01:22 3
52191 '조르지 극장골' 포항, 강원 2-1 꺾고 6연패 탈출…5위로 점프 축구 01:22 3
52190 '조르지 극장골' 포항, 강원 2-1 꺾고 6연패 탈출…5위로 점프(종합) 축구 01:22 3
52189 [프로축구 중간순위] 22일 축구 01:22 3
52188 삼성, 2위로 PO 직행 확정…'15승' 원태인, 다승왕 유력 야구 01:22 3
52187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9-5 두산 야구 01:22 3
52186 [프로축구 광주전적] 제주 2-0 광주 축구 01:22 2
52185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8-4 롯데 야구 01:22 1
52184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2-1 강원 축구 01:22 1
52183 '외인 없는' 국군체육부대·삼성화재, 컵대회 나란히 승전고(종합) 농구&배구 01:22 1
52182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삼성화재 3-2 우리카드 농구&배구 01:22 1
52181 인천 최영근 감독도 'K리그 잔디'에 실망…"노력 알지만 아쉬워" 축구 01:21 2
52180 '군인정신' 국군체육부대, 한국전력 꺾고 프로배구 컵대회 첫 승 농구&배구 01:21 3
52179 엄원상 부상에 주민규는 골 가뭄…울산 김판곤 감독은 '울상' 축구 01:21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