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결승행 큰 성취…우린 누구든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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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벨 감독 "결승행 큰 성취…우린 누구든 이길 수 있다"

베링 0 641 2022.02.03 20:11

한국, 여자 아시안컵 첫 결승 진출…"마지막 허들 넘고 싶다"

필리핀과의 4강전 나선 벨 감독
필리핀과의 4강전 나선 벨 감독

(서울=연합뉴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필리핀의 경기가 열리는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 여자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들어서고 있다.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지휘한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대회 전 내걸었던 '우승' 목표도 이뤄낼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벨 감독은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 결승 진출은 우리 모두에게 큰 성취"라고 소감을 밝혔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조소현(토트넘), 손화연(현대제철)의 연속 골에 힘입어 필리핀을 2-0으로 제압,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이던 2003년의 3위를 이제 넘어섰고, 첫 우승까지는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 대 필리핀 경기에서 2-0 완승을 하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2019년 10월부터 한국 여자대표팀을 맡은 벨 감독은 이번 대회 전부터 기존 아시아 여자 축구의 강호인 일본, 중국, 호주의 아성에 도전해 사상 첫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선언했는데,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음을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1-1로 비기더니, 8강에선 난적 호주를 1-0으로 잡았고, 이날은 비교적 수월한 승리로 사상 첫 결승행을 결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벨 감독은 "우리는 필리핀을 상대로 매우 진지하게 경기했고, 오늘의 결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필리핀은 위협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팀이라 항상 집중해야 한다. 이런 경기는 주도하다가도 흐름이 빠르게 넘어갈 수 있어서 무실점을 유지해야 했다"며 "전반의 두 골은 정말, 정말 중요했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고 흡족함을 표현했다.

손화연 돌파
손화연 돌파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2-0 완승,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돌파 시도하는 손화연.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한국은 일본-중국 준결승전의 승자와 6일 오후 8시 나비 뭄바이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일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대회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강호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했는데, 호주와의 8강전(1-0 승)에서 그걸 해냈다"며 "이제는 넘어지지 않고 마지막 허들을 넘고 싶다"고 우승 포부를 재차 드러냈다.

"우리는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누가 결승에 올라오든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13분 '에이스' 지소연(첼시)을 박예은(경주 한수원)으로 바꾼 것을 비롯해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소진한 벨 감독은 "지소연은 발목이 조금 좋지 않았다. 손화연과 최유리는 오늘 많이 뛰어서 체력 안배를 위해 바꿔줬다"며 결승에 대비한 포석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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