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잡고 단독 선두…레오나르도 데뷔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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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잡고 단독 선두…레오나르도 데뷔골(종합)

베링 0 910 2022.03.06 18:47

김천은 조규성 멀티골 앞세워 서울에 완승…제주·수원FC는 0-0 무승부

선취골 넣은 레오나르도
선취골 넣은 레오나르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레오나르도(가운데)가 선취골을 넣고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3.6 [email protected]

(서울·서귀포=연합뉴스) 배진남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후보 울산 현대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울산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9분 레오나르도의 선제 결승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에서 김천상무와 0-0으로 비겼으나 이후 성남FC, 수원FC, 그리고 전북까지 연파하며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려 승점 10을 쌓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2일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최근 2연패를 포함해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지며 9위(승점 4)에 그쳤다.

전북과 울산은 2019년부터 지난 3년간 각각 K리그1 우승과 준우승팀이다.

울산이 전북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전북이 번번이 뿌리치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올해도 어김없이 두 팀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첫 맞대결에선 울산이 승리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치열한 공 다툼
치열한 공 다툼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문선민(왼쪽)과 울산 김태환이 치열한 공 다툼을 하고 있다. 2022.3.6 [email protected]

두 팀 모두 전반부터 조기 교체 카드를 가동하는 등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졌다.

22세 이하(U-22) 선수 이윤권과 이지훈을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의 양쪽에 선발로 배치해서 나선 전북이 전반 21분 이들을 빼고 송민규, 문선민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울산도 일본 J2리그(2부) 득점왕 출신의 새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전반 29분 김민준 대신 내보내 맞불을 놓으며 득점을 노렸다.

효과를 본 쪽은 울산이었다.

전반 39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세컨드 볼을 설영우가 한 번에 페널티 지역 안으로 투입했고, 레오나르도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간결한 터치로 받아낸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달 24일 영입이 발표된 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레오나르도의 K리그 데뷔골이다.

전반을 밀린 채 마친 전북은 후반 10분 이승기를 김보경으로 바꾸는 또 한 번의 변화 이후 활발히 움직였다.

후반 12분 쿠니모토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고, 4분 뒤 골 지역 오른쪽 문선민의 슈팅 이후 일류첸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건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더 물러설 곳이 없어진 전북은 후반 27분 일류첸코 대신 구스타보를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조규성.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승격팀 김천은 안방에서 조규성의 멀티 골을 앞세워 FC서울을 2-0으로 제압,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천은 2승 1무 1패로 시즌 승점을 7로 늘려 3위로 도약했다.

후반 13분 이영재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내준 공을 조규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서울 골망을 출렁여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어 조규성은 후반 25분엔 이영재, 권창훈으로 이어진 공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포항전(3-2 승)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조규성은 시즌 3골로 포항 허용준과 득점 순위 공동 1위가 됐다.

1승 2무 뒤 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서울은 6위(승점 5·3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0-0으로 비긴 1일 성남FC전에 이어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볼 다투는 수원FC 김승준과 제주 제르소
볼 다투는 수원FC 김승준과 제주 제르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 속에 7위(승점 5·1득점)에 자리했다.

수원FC는 개막 3연패는 끊었으나 4경기 무승(1무 3패)이 이어지며 최하위 12위(승점 1)에 머물렀다.

제주가 유효 슈팅 3개를 포함해 슈팅 9개, 수원FC가 유효 슈팅 3개 등 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43분 제주 김주공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정우재의 패스를 받으려 할 때 상대 김건웅과 접촉 이후 넘어지는 상황으로 추가 시간에 접어들 때까지 길게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유럽, 중동 등 해외 무대를 누비다가 최근 친정팀 제주와 계약하며 11년 만의 K리그 복귀를 확정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은 이날 입단 기자회견 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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