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키움 최고 외야진, 시즌 뒤에도 같은 평가를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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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키움 최고 외야진, 시즌 뒤에도 같은 평가를 받길"

베링 0 785 2022.03.14 09:52
이용규의 전력 질주
이용규의 전력 질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이용규(37·키움 히어로즈)와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 2021년 타격왕 이정후(24)로 외야진을 구성했다.

겸손한 이정후마저 "우리 외야진이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자부심을 드러낼 만큼 키움 외야진은 강하다.

키움의 주장이자, 외야진의 리더 이용규도 푸이그와 이정후와 함께 뛸 2022시즌을 기대한다. 동시에 성과도 원한다.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용규는 "올해 정규시즌이 끝날 때 '키움 외야진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게 되길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했다.

2017년 입단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뗀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 0.360으로 타격왕을 차지하며 '최고 타자'의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키움은 2022년 '류현진의 친구'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푸이그를 영입하며 타선과 외야를 강화했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후 2021년 키움과 연봉 1억원에 계약한 이용규는 1년 만에 팀의 리더가 됐다.

이용규는 지난해 타율 0.296, 출루율 0.392, 17도루를 올렸다.

키움은 이용규에게 2022년 연봉 3억원을 안겼다.

2021년 활약은 뛰어났지만 이용규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이 끝나면 늘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해에도 출루율 0.400과 타율 0.300에 도달하지 못한 점, 20도루를 채우지 못한 것 등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아쉬움이 덜 남게, 모든 공격 지표를 지난해보다 올리고 싶다"고 '더 나은 성적'을 기대했다.

'테이블 세터' 이용규가 '4할대 출루율'을 달성하고 20도루 이상을 성공한다면, 해결사 능력을 갖춘 이정후와 힘이 넘치는 푸이그가 한결 수월하게 투수들과 상대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주장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주장 이용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주장 이용규가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3.13 [email protected]

이용규는 박병호(kt wiz)가 떠난 키움 더그아웃에서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용규는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앞둔 지난 3일 류현진, 푸이그와 함께 식사했다. 류현진에게 '푸이그의 적응을 돕는 법' 등 조언을 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용규는 "식사 자리에서 푸이그에게 몇 가지 당부를 했는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류현진이 '푸이그는 순하고 착한 선수다. KBO리그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 덕에 걱정을 덜었다"고 전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신인들에게도 이용규는 '용기'를 준다.

특히 이용규는 '키움의 두꺼운 외야진'에 주눅 들 수 있는 신인 외야수 박찬혁(19)을 자주 격려하고 있다.

이용규는 "박찬혁은 내가 만난 고졸 신인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라며 "이른 시간 안에 1군에서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지켜보시라"고 했다.

박찬혁이 올해 '키움의 네 번째 외야수'로 자리 잡으면, 키움 외야진을 향한 평가는 더 높아진다.

'리더' 이용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키움 외야진 전력 상승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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