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토종 라이트 임동혁, 올 시즌도 펄펄…"자신감 생겼다"

스포츠뉴스

대한항공 토종 라이트 임동혁, 올 시즌도 펄펄…"자신감 생겼다"

베링 0 352 2022.03.16 23:14

외국인 선수 링컨과 선의의 경쟁…우리카드전에서 맹활약

펄펄 나는 임동혁
펄펄 나는 임동혁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대 대한항공 경기. 대한항공 임동혁이 공격하고 있다. 2022.3.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토종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23)이 없었다면 통합 우승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임동혁이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줬기에 대한항공은 순항할 수 있었다.

임동혁은 새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합류한 2021-2022시즌에도 링컨과 공존하며 팀의 1위 질주에 일조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창의적인 배구를 추구한다. 임동혁은 그 중심에 서 있다.

왼손잡이인 링컨과 오른손잡이인 임동혁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공격을 펼쳐 상대 팀에 혼란을 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에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임동혁 카드를 활용해 경기 흐름을 가져온다.

임동혁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방문경기에서도 조커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1세트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링컨은 2세트에서 잠시 주춤했는데, 임동혁이 3세트에 해결사로 나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임동혁이 뛰는 동안, 링컨은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링컨은 승부처인 5세트에서 임동혁과 임무 교대한 뒤 다시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2로 꺾고 6연승을 달성한 이날 임동혁은 11득점을 기록했고, 링컨은 21점을 올렸다.

경기 후 임동혁은 "사실 프로에 데뷔했을 땐 라이트 공격수로 성공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며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잡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외국인 선수와 경쟁도 두렵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틸리카이넨 감독님은 많은 전략을 쓰고 있는데, 팀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임동혁은 "소속 팀 대한항공은 물론, 리그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가 되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라이트 공격수는 서브 리시브를 받지 않는 공격 포지션이다. 수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공격력이 좋은 외국인 선수가 주로 맡는다.

대다수 토종 공격수는 외국인 선수와 경쟁하는 라이트 자리를 꺼리지만, 임동혁은 외국인 못지않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223 양현준 한 달 만에 출전…셀틱, 스코틀랜드 리그컵 준결승 진출 축구 09.24 11
52222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09.24 8
52221 PS 탈락한 MLB 신시내티, 벨 감독과 6년 동행 마침표 야구 09.24 9
52220 요르단·이라크와 연전 앞둔 홍명보호, 30일 대표팀 명단 발표 축구 09.24 10
52219 홀란, 맨시티서 '105경기 만에 100골'…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축구 09.24 10
52218 KIA 김도영 38호 홈런 쾅…득점 136개 KBO리그 신기록 야구 09.24 6
52217 레오 24점 폭발…현대캐피탈 프로배구컵대회 2연승 농구&배구 09.24 11
52216 [프로야구 대전전적] 롯데 3-2 한화 야구 09.24 10
52215 '왕조막내' 구자욱·'적통에이스' 원태인의 활약…삼성 PO 직행 야구 09.24 8
52214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캐피탈 3-2 KB손해보험 농구&배구 09.24 10
52213 이범호 KIA 감독 "네일 KS 선발 OK…다음 등판서 60∼70개 투구" 야구 09.24 11
52212 '레반도프스키 2골'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5-1 대파…개막 6연승 축구 09.24 10
52211 K리그1 울산 원두재, UAE 코르파칸으로 이적 축구 09.24 11
52210 이만수·조계현·양준혁 출전…고교동창야구대회 28일 천안 개막 야구 09.24 10
52209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8-4 SSG 야구 09.24 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