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연발에 무너진 멘털…고개 떨군 KIA 외국인 투수 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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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연발에 무너진 멘털…고개 떨군 KIA 외국인 투수 로니

베링 0 846 2022.04.10 15:59

포수는 계속 공 빠뜨리고 야수들은 줄줄이 실책

투구하는 로니
투구하는 로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가 기억하기 싫은 하루를 보냈다.

로니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7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꼬인 경기였다. 로니는 야수들의 계속된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KIA 야수들은 타석에서 무기력한 스윙을 연발하며 로니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로니는 2회부터 불운에 시달렸다.

그는 SSG 선두타자 한유섬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강습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오르면서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됐다.

찝찝하게 출루를 허용한 로니는 호흡을 다듬고 다시 공을 던졌다.

그러나 KIA 포수 김민식이 후속 타자 최주환을 상대로 던진 로니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지 못하고 빠뜨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한유섬은 3루로 진루했다.

인상을 찌푸린 로니는 최주환을 삼진 처리한 뒤 후속 타자 케빈 크론과 대결을 이어갔다.

이번엔 내야수가 말썽을 부렸다.

로니는 크론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이 1루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한유섬은 가볍게 홈을 밟았다.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준 로니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 팀 박성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KIA 야수들은 이후에도 실수를 연발하며 로니를 괴롭혔다.

포수 김민식은 김강민 타석 때 던진 원바운드 커브를 블로킹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 박성한의 3루 진루를 내줬다.

로니는 우여곡절 끝에 추가 실점하지 않고 2회 수비를 마쳤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로니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 전에 다시 마운드에 서야 했다.

3회초 공격에 나선 김민식,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삼자 범퇴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SSG 선발 노경은이 3회초에 던진 투구 수는 12개였다.

KIA 야수들은 3회말 수비에서도 실수를 이어갔다.

로니는 SSG 선두 타자 최지훈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KIA 2루수 김선빈이 1루로 악송구했다.

얼이 빠진 로니는 후속 타자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0-3이 됐다.

로니는 전의를 상실한 듯했다. 그는 4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이재원에게 볼 4개를 내리던졌다.

김강민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엔 KIA 유격수 박찬호가 포구 실책 해 출루를 허용했다.

로니는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유승철은 최주환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추가 3실점 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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