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내려간 뒤 5회 집중타…키움, 두산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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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내려간 뒤 5회 집중타…키움, 두산에 설욕

베링 0 701 2022.04.17 17:43

키움 이정후는 이종범·이승엽 넘고 최소경기·최연소 900안타

이정후,
이정후, '한 점 추가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무사 3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2.4.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의 젊은 불펜을 두들겨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에 6-2로 역전승했다.

7연승을 내달리다가, 16일 두산에 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된 키움은 하루 만에 설욕하며 이번 주를 5승 1패로 마쳤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올해 정규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2021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두산)는 4회까지 볼넷 6개를 내줬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미란다의 성적은 4이닝 1피안타 1실점 6볼넷 4탈삼진이었다.

미란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키움 타선이 폭발했다.

두산의 젊은 불펜진은 키움의 화력을 견뎌내지 못했다.

5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한 두산 좌완 최승용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김혜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이정후는 최승용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쳤다.

최승용은 좌타자 3명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역투하는 미란다
역투하는 미란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2.4.17 [email protected]

이어 등판한 우완 박신지는 우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린 뒤, 송성문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두산은 급하게 권휘를 투입했고, 권휘는 무사 1, 3루에서 이지영을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권휘는 2사 3루에서 전병우에게 볼넷, 김주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신인 박찬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키움은 5회 투수 3명을 상대해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로 5점을 뽑았다.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670경기·만 23세 7개월 28일 만에 개인 통산 900안타를 채워 야구 천재로 불린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최소 경기(698경기),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최연소(만 24세 9개월 13일) 기록을 모두 바꿔놨다.

이날 4회 2사 후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좌완 윤정현은 프로 첫 승을 챙겼다.

동국대 재학 중이던 2013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윤정현은 2016년 방출된 후 현역으로 입대했고, 2019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이날 개인 통산 1군 무대 30경기째 등판한 윤정현은 간절하게 원하던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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