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MVP 시절'로 돌아간 오세근 "이길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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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MVP 시절'로 돌아간 오세근 "이길 자신감 생겼다"

베링 0 155 2022.04.25 22:34

5년전 'MVP 시절'로 돌아간 오세근 "이길 자신감 생겼다"

돌파하는 오세근
돌파하는 오세근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KGC 오세근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2.4.25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늘은 5년 전과 똑같다 싶네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승리에 앞장 선 베테랑 빅맨 오세근(35)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세근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4강 PO 3차전에서 '라이언 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6분 29초를 소화하면서 팀 득점(83점)의 ⅓을 넘는 28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냈고, 어시스트 2개도 곁들였다.

훨씬 팔팔하게 코트를 누비던 5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이었다.

2016-2017시즌 오세근은 인삼공사의 통합우승에 앞장서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오세근
오세근 '들어가라'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KGC 오세근이 슛을 하고 있다. 2022.4.25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이날 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5년 전과 지금의 오세근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5년 전이 낫다. 그때는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도 "오늘은 5년 전과 똑같다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오늘 오세근은 아무도 못 막았다.

김현민, 하윤기, 김동욱 등 kt가 보유한 토종 빅맨 누구도 오세근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오세근은 1쿼터에는 3점 2개를 던져 다 적중하는 등 외곽에서도 파괴력을 보였다.

리바운드 잡는 먼로
리바운드 잡는 먼로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KGC 먼로가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2022.4.25 [email protected]

오세근은 "연습할 때 (3점)슛이 잘 들어가길래 자신 있게 던졌는데, 처음에 3점이 들어가니까 내가 (외곽에서) 공 잡으니 다들 달려들더라"라며 "그래서 더 수월하게 (두 번째) 3점을 넣었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을 경기 막판 쉬게 했으나 대릴 먼로가 1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자 오세근은 다시 코트로 나와 승리를 매조졌다.

"허리가 너무 아파 사실 더 뛰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오세근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먼로를 팔꿈치로 찌르며 장난스럽게 타박해 먼로와 기자들을 웃게 했다.

오세근 덕에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세근은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먼로가 워낙 영리하게 잘해주고 있다"면서 "다들 힘들지만 (오늘 승리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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