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1천700탈삼진' 대기록 작성하고 시즌 첫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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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1천700탈삼진' 대기록 작성하고 시즌 첫승 눈앞

베링 0 575 2022.04.26 20:56
역투하는 양현종
역투하는 양현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4.26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역대 세 번째로 1천700탈삼진 대기록 작성과 함께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승을 앞뒀다.

양현종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3회말 1사 후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송진우(2천48탈삼진) 전 한화 이글스 코치와 이강철(1천751탈삼진) kt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1천7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이날 포수 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춘 양현종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볼넷 2개로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양현종은 오윤석과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했다.

오윤석과 박경수 안타 사이엔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점에 그쳐야 할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2회부턴 구위를 되찾으며 투구 수를 줄여나갔다.

2회 9개, 3회 14개, 4회 8개, 5회 9개, 6회 10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 수를 늘려나갔다.

1회부터 4회까지 3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단 1점도 뽑지 못하던 KIA 타자들도 5회부터 다른 모습을 보이며 양현종을 웃게 했다.

0-3으로 뒤지던 5회초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7회초엔 김석환이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4-3으로 뒤집었고, 이를 지켜보던 양현종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김병희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전상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의 최종 투구 수는 9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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