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축구협회, 카타르 월드컵서 이란 퇴출 촉구

스포츠뉴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 카타르 월드컵서 이란 퇴출 촉구

베링 0 193 -0001.11.30 00:00

인권 침해·러시아 군사 지원 문제 삼아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선수들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우크라이나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퇴출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란을 카타르 월드컵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FIFA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조직적인 인권 침해로 FIFA 규정을 어겼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적인 지원을 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란은 지난달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0대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과 이후 촉발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논란을 빚어 왔다.

인권단체는 250명 이상이 당국의 진압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집계하고 있다.

FIFA 규정에는 '모든 인권을 존중하며,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란이 이를 어겼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온다.

이미 이란계 체육계 인사와 인권단체 '오픈스타디움' 등이 일련의 사건과 여성의 스포츠 참여 제한을 문제 삼아 FIFA에 이란의 월드컵 출전권을 박탈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최근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군이 이란제 공격용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는 이란의 무기 수출입을 특정 기간까지 제한한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FIFA는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의 요청에 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은 이달 20일 막을 올리고, 이란은 B조에서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와 경쟁한다.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웨일스에 0-1로 패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FIFA가 이란을 월드컵에서 제외하고 자국 대표팀이 본선에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월드컵 출전권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33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1:23 4
52132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1:23 5
52131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1:22 4
52130 프로야구 잠실·인천·창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1:22 5
52129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1:22 5
52128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1:22 5
52127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1:22 4
52126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1:22 5
52125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1:22 5
52124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에 日 환호…호외 발행에 정부도 축하 야구 01:22 4
52123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1:22 4
52122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01:22 5
52121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1:21 5
52120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1:21 4
52119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1:21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