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스포츠뉴스

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베링 0 164 05.26 01:22
안홍석기자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레전드' 염기훈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수원 구단은 염 감독이 25일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 뒤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박경훈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이후 거듭된 성적 부진에 분노해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스 앞으로 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수원에 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염 감독은 수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수원에서 선수로 13시즌을 소화하며 333경기 49골 8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플레잉코치였던 그는 수원이 하위권을 전전한 끝에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자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으며 '지도자'가 됐다.

수원은 결국 창단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으나 구단은 염 감독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기며 계속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결국 '지도자 경험 부족'의 한계가 염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4연승을 달리던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긴 뒤로 내리 5연패 하며 속절없이 추락했다.

패배의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염기훈호 수원은 좀처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때 선두였던 순위는 이날 패배로 6위(승점 19)까지 내려갔다.

염 감독도, 구단도,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시점이 찾아와버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33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1:23 9
52132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1:23 11
52131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1:22 9
52130 프로야구 잠실·인천·창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1:22 11
52129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1:22 12
52128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1:22 12
52127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1:22 10
52126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1:22 12
52125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1:22 12
52124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에 日 환호…호외 발행에 정부도 축하 야구 01:22 8
52123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1:22 5
52122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01:22 8
52121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1:21 8
52120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1:21 6
52119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1: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