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 여자축구, 미국에 0-1 석패…남녀 모두 8강 탈락

스포츠뉴스

[올림픽] 일본 여자축구, 미국에 0-1 석패…남녀 모두 8강 탈락

베링 0 75 08.05 01:22
이영호기자

'NBA 악동'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 '결승골'

미국-독일, 브라질-스페인 '준결승 대진' 완성

승리를 기뻐하는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트리니티 로드먼
승리를 기뻐하는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트리니티 로드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이 강호 미국과의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미국과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앞서 남자 U-23 대표팀이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무릎을 꿇고 메달 도전을 멈춘 가운데 여자 대표팀마저 8강의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일본은 남녀 모두 8강 탈락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2년 런던 대회 여자축구 준우승팀인 일본은 올림픽에서 4차례(1996·2004·2008·2012 대회)나 챔피언에 오른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 도전에 나섰다.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28.9%-71.1%로 밀려지만 수팅수에서는 13개-15개로 팽팽하며 선전을 펼쳤다.

전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일본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결국 연장 전반 추가시간 실점했다.

미국은 연장 전반이 지나고 추가시간 2분마저 끝나갈 무렵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트리니티 로드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볼을 꽂았다.

미국 여자대표팀 트리니티 로드먼의 득점 순간
미국 여자대표팀 트리니티 로드먼의 득점 순간

[로이터=연합뉴스]

트리니티 로드먼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다.

로드먼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진 '올림픽 최다 우승국' 미국은 역대 5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미국의 4강전 상대는 8강전에서 '드론 염탐' 파문을 일으킨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독일이다.

독일은 캐나다와 8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올림픽 여자축구 8강 탈락을 아쉬워하는 캐나다 여자대표팀 선수들
올림픽 여자축구 8강 탈락을 아쉬워하는 캐나다 여자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

반면 직전 대회 우승팀인 캐나다는 조별리그를 앞두고 상대 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웠다가 적발돼 승점 6 삭감 징계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8강까지 올랐지만, 4강 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브라질이 개최국 프랑스에 1-0 승리를 거둔 가운데 스페인도 콜롬비아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힘겹게 4강에 합류했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4강에서 만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33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1:23 4
52132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1:23 5
52131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1:22 4
52130 프로야구 잠실·인천·창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1:22 5
52129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1:22 5
52128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1:22 5
52127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1:22 4
52126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1:22 5
52125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1:22 5
52124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에 日 환호…호외 발행에 정부도 축하 야구 01:22 4
52123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1:22 4
52122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01:22 5
52121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1:21 5
52120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1:21 4
52119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1:21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