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3관왕 예약 박민지 "몸은 아파도 포기는 없어요"

스포츠뉴스

KLPGA투어 3관왕 예약 박민지 "몸은 아파도 포기는 없어요"

베링 0 1,073 2021.11.07 17:57

박민지, 상금왕·다승왕·대상 '3관왕 유력'

바람을 점검하는 박민지.
바람을 점검하는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차례 우승에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한 박민지(23)는 상금왕과 다승왕, 그리고 대상 등 3관왕이 유력하다.

상금왕과 다승왕은 이미 확정했고 임희정(21)과 대상 경쟁도 9부 능선을 넘었다.

7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공동 8위에 오른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23점을 보탰다.

대상 포인트 합계 680점으로 임희정(618점)에 62점 앞선 박민지는 마지막 남은 대회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10위 이내에만 들면 대상도 손에 넣는다.

S-오일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6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한 임희정은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박민지가 10위 밖으로 밀려나야 역전할 수 있다.

그러나 박민지는 "50대50"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박민지는 사실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이맘때면 선수 대부분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다.

박민지도 예외가 아니다.

고질인 허리 통증이 도진 박민지는 S-오일 챔피언십 프로암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프로암 당일 허리가 아파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하고 쉬었다. 특별한 부상은 아니라서 병원 치료는 받지 않았으나 정상적인 스윙이 힘들었다.

그는 "이들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말했다.

통증 여파는 1, 2라운드에도 이어졌다.

이틀 동안 이븐파를 쳐 꼴찌로 컷을 통과했다. 1타만 더 잃었다면 컷 탈락할 뻔했다.

박민지는 "그래도 대회 포기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이제 대회는 하나 남았다. 내가 생각했던 게 있는데 포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대상 경쟁을 의식하냐고 묻자 박민지는 "기사를 다 본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안다"고 웃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실 이번에 대상 놓쳐도 괜찮다. 최선 다했는데 다른 선수가 더 잘해서 가져간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대상은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서 "그래도 내가 포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33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1:23 9
52132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1:23 11
52131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1:22 9
52130 프로야구 잠실·인천·창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1:22 11
52129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1:22 12
52128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1:22 12
52127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1:22 10
52126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1:22 12
52125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1:22 12
52124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에 日 환호…호외 발행에 정부도 축하 야구 01:22 8
52123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1:22 5
52122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01:22 8
52121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1:21 8
52120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1:21 6
52119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1: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