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도전"vs"내년엔 타격왕"…시상식 웃음바다 만든 말잔치

스포츠뉴스

"홈런왕 도전"vs"내년엔 타격왕"…시상식 웃음바다 만든 말잔치

베링 0 741 2021.11.29 16:30
“키움 이정후, 내년엔 홈런왕 하겠다”
“키움 이정후, 내년엔 홈런왕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타자 타율 부문에 선정된 키움 이정후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1.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홈런왕에 도전하고 싶다"는 타격왕 이정후(키움)의 장난스러운 도발에 홈런왕 최정(SSG)은 "내년에는 타격왕을 하겠다"고 응수했다.

이어 득점왕 구자욱(삼성)이 "두 분 다 긴장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시상식장에 웃음이 터졌다.

시상 무대에 오른 세 선수가 재밌는 수상소감으로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여파로 심한 부침을 겪은 한국 프로야구에 오랜만에 즐거운 장면을 선사했다.

올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이정후는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타격상을 받은 뒤 "내년에도 타격왕을 놓치고 싶지 않다. 홈런왕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상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최정을 두고 한 말장난이었다.

순간 시상식 카메라가 최정을 비추면서 시상식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올 시즌 35홈런을 쳐 홈런왕에 오른 최정이 곧바로 이정후의 도발에 반격했다.

최정은 수상 소감에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면서 "내년에는 타격왕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정의 재치 있는 답변은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구자욱이 가세했다.

올 시즌 107득점을 올려 득점왕에 오른 구자욱은 수상 소감에서 "모든 것이 가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만족하고 싶진 않다"면서 "두 분 다 긴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격왕과 홈런왕을 두고 가벼운 '설전'을 벌인 이정후와 최정을 겨냥한 농담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63 손흥민,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가동…존슨 역전 골 도움 축구 01:23 9
52162 '10홈런 유격수' 꿈 내려놓은 박성한 "지금은 무조건 팀 타격" 야구 01:23 9
52161 안데르손 "골과 팀 승리 바꾸고 싶다…3연패는 막을 것" 축구 01:22 10
52160 김은중 수원FC 감독 "희생·인내해야…전원수비, 전원공격뿐" 축구 01:22 9
52159 FIFA 클럽 월드컵 대신할 '인터콘티넨털컵' 피날레는 카타르에서 축구 01:22 8
52158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대한항공 3-1 KB손해보험 농구&배구 01:22 7
52157 LG, 더블헤더서 두산과 장군멍군…2경기 차 3위 유지(종합) 야구 01:22 8
52156 [프로축구 수원전적] 김천 4-2 수원FC 축구 01:22 9
52155 [프로야구 잠실 DH 2차전 전적] LG 2-0 두산 야구 01:22 9
52154 추신수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와 비교 대상…사람이 맞나 싶다" 야구 01:22 9
52153 정우영, U베를린 데뷔골 폭발…김민재는 뮌헨 5-0 쾌승 지켰다(종합) 축구 01:22 8
52152 프로야구 LG, 잠실구장서 최초로 관중 130만 돌파 야구 01:21 8
52151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서울 축구 01:21 8
52150 프로야구 대전·대구·광주 경기 비로 순연(종합) 야구 01:21 8
52149 [프로야구 수원전적] SSG 4-1 kt 야구 01: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